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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4]미래 유니콘 가득한 K디지털 혁신 요람... 일상 혁신에 앞장

Author
MARKETON
Date
2024-09-12 15:00
Views
39
월드IT쇼 현장은 부스 규모는 작지만 속은 알찬 유망 창업·중소기업 열기로 가득했다.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미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K디지털 혁신의 요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신 디바이스 등장으로 상용화 시점을 성큼 앞당긴 각종 확장현실(XR) 서비스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 양자정보통신, 에듀테크 기업에 참관객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생동감 넘치는 가상공간·디지털 휴먼

사람의 움직임을 똑같이 구현해내는 아바타를 만드는 댄스트럭트 부스는 연신 쏟아지는 질문에 응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댄스트럭트는 고객이 원하는 움직임을 제작, 판매하는 '3D 안무 데이터 유통 서비스' 기업이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최신 춤을 출 수 있다. 버츄얼 인플루언서나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등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한 사업자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다.

실감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마트큐브 부스는 산업단지 종사자로 붐볐다. 스마트큐브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이나 예술품 전시관 등 특정 공간을 온라인으로 똑같이 구현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요 설비와 환경을 3D로 구현, 산업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버넥트 역시 XR 기술을 접목해 일선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버넥트 솔루션이 탑재된 태블릿을 활용하면 현장 경험이 다소 부족한 작업자도 효과적으로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다. 버넥트 관계자는 “원격으로도 현장 상황을 빠르게 알고 대응할 수 있다”며 “XR 가이드로 정확한 업무지시와 이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ICT로 물만난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접목한 일상 건강관리 솔루션과 의료 보조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청각장애인용 AI 음성-자막 변환 스마트안경 '씨사운드'를 선보인 엑스퍼트아이엔씨 부스는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보려는 참관객으로 붐볐다. 증강현실(AR)을 적용한 특수렌즈를 통해 대화 상대방의 음성이 실시간으로 글자로 변환돼 나타나는 기능을 시연해 호평 받았다.

제품 무게는 90g로 WiFi를 통해 작동된다. 구글 STT를 사용해 영어, 중국어 등 10개 외국어 번역도 지원한다. 자체 개발 음성인식 엔진(AI STT)을 통해 한국어 음성인식 정확도를 98%까지 높였다.

고성범 엑스퍼트아이앤씨 이사는 “청각장애인 협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제품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처음으로 WIS에 참가한 카카오 부스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AI 기반 초개인화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 알리기에 나섰다.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해 실시간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맞춤형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손가락 두마디 크기 센서를 피부에 붙이면 피하 조직 속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혈당을 분석하는 원리다.

의료기기로 분류돼 참관객은 직접 측정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서비스 시연을 지켜보며 센서 교체 주기와 작동 원리를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대학생 참관객 다수는 비전 AI가 음식 사진 열량을 인식해 기록하는 푸드샷 기능을 자세히 살폈다.

비접촉 생체정보 솔루션 바이탈트래커를 선보인 바이오커넥트 부스에는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관계자가 찾아 관심을 보였다. 이 제품은 카메라 비전기술을 통해 접촉 없이 광용적맥파(rppg)를 획득,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동시에 측정하는 기기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연구원은 “장애인 재활운동시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실시간 파악하기 위한 기술을 찾기 위해 부스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양자정보통신 상용화 '성큼'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부품도 눈길을 끌었다. 통신 스타트업은 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정보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출품했다. 기술적 난제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신제품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선 모습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전자기파를 활용해 물체 거리, 높이, 방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4D 이미징 레이다를 선보였다. 기존 3D 레이다는 평면좌표가 x와 y축 2개인 반면 4D 레이다는 z축이 추가돼 물체 형상 인식률을 개선했다.




마케톤은 홀로그램 메타버스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안경이나 고글 등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메타버스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특수 유리와 센서를 적용, 디스플레이 위에서 움직이는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박물관, 공항, 호텔, 학교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적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큐심플러스는 양자정보통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양자정보통신을 활용하면 도청이나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군대와 정부, 기업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가 상용화됐는데, 회사는 2~3년 뒤 시장 본격 개화를 예상했다. 이에 전송 장비와 양자 통신망 관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에듀테크로 약진하는 AR·VR

교육 콘텐츠와 테크(Tech)를 융합한 시도들도 이어졌다. VR과 AR 등을 적극 활용해 유·아동의 흥미를 끌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시연이 이뤄졌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크리모는 감정 인식·표현을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 블록 기반 감정 교감 훈련 교구 'ADDI PLUS'를 출품했다. 스마트 블록으로 감정 표현을 배우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겪거나 발달장애, ADHD를 겪는 사용자가 사회성 향상과 감정표현, 인식 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준다.

'AR 동화책'을 전시한 AR 스타트업 아티젠스페이스 전시장도 주목을 받았다. 기본 종이책과 아티젠스페이스 AR 저작엔진 'AR스미스(smith)'를 결합한 AR 동화책은 태블릿·PC 등 전자제품 카메라로 책을 비추면 책 내용을 AR로 볼 수 있다. 이날 현장에는 웅진씽크빅, 디즈니와 협업한 AR책도 공개됐다.

VR기업 브이브이알은 가상현실 속에서 해부학을 배울 수 있는 '3D 오르가넌(Organon)'을 선보였다. 1만2000여개 인체 구조를 3D 구조로 관찰하며 VR컨트롤러를 활용해 뼈를 분해하거나 조립할 수 있다. 브이브이알 관계자는 “의과대, 간호학 전공 학생들이나 의대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에게 문의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https://www.etnews.com/20240418000271